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미사를 집전한 뒤 떠나고 있다. [출처: AF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피임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가톨릭 교회 내부의 분위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네딕토 16세가 세상을 떠난 이후, 교황에 대한 반대 의견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보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로, 그의 지도력 아래에서 교회는 여러 가지 개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의 별세 이후, 가톨릭 내부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수파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내부의 긴장은 몇 장의 비밀 쪽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쪽지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도덕성을 직접 비판하고, 그가 추진하는 재정 개혁안을 문제 삼으며, 교황과 검찰 간의 유착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쪽지들은 "다음 콘클라베에서는 프란치스코와는 정반대의 인물이 교황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남반구에서 온 교황이며, 동성애, 피임, 낙태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가톨릭의 과오와 사제들의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고, 이혼한 신자들에게도 영성체를 허용하고, 사생아 세례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가톨릭 내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책에 대한 지지와 반대 사이의 긴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베네딕토 16세의 보호가 사라진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면한 도전은 앞으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