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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란디 사건 '진실을 밝혀야 할 때, 베르토네와 겐스바인'

by only one2 2024. 2. 3.

에마누엘라 오를란디를 기리기 위한 전통적인 집회에서, 에마누엘라의 형제인 피에트로 오를란디가 참석한 이 모임에서는 주목해야 할 인물들의 이름이 언급되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교황 프란치스코 역시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는 왜 에마누엘라가 실종된 후 그녀가 사망했다고 언급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피에트로는 강조했습니다.

1983년 실종된 오를란디를 찾는 포스터  [출처: 연합뉴스]

 

오늘 열린 로마의 라르고 조반니 23세 광장에서의 집회에서, 피에트로 오를란디는 바티칸이 1983년 6월 22일에 발생한 에마누엘라의 실종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며칠 후에 이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진지한 조사를 위해서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 국무장관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과 전 교황 비서 몬시뇰 조르지오 겐스바인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피에트로 오를란디는 또한 "에마누엘라에 관한 문서가 존재한다. 돈 조르지오도 이를 확인한 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한 2014년에 교황 프란치스코와 협력자들 간의 왓츠앱 메시지가 바티칸 검찰에 의해 수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메시지에서는 에마누엘라와 관련된 서류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논하며, 도굴꾼, 레이더, 비용 등에 대한 자문을 요청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명확히 조사할 것을 기대합니다. 이탈리아와 바티칸 간 최대한의 협력을 희망합니다.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것일까요? 때로는 아무도 제게 주목하지 않아 벽에 머리를 부딪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바티칸에서 중요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마누엘라의 실종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모든 사건에 대한 이해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에마누엘라의 형제는 말했습니다. "이해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도 조사에 참여해야 하며, 군사정보보안국과 같은 기관들 역시 항상 명확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야 합니다."

라르고 조반니 23세 광장에서 개최된 이 집회에서, 피에트로 오를란디는 1983년에 발행된 에마누엘라의 원래 포스터를 목에 걸고 나타났습니다. 그 포스터에는 미소 짓고 있는 에마누엘라와 당시 유행한 검은 머리띠를 착용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박수와 포옹 속에서 피에트로는 한 어머니의 부탁에 응해 그녀의 두 딸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그 딸들도 에마누엘라가 착용한 검은 머리띠를 하고 있었습니다.

 

집회에서는 다수의 피켓과 현수막이 보였습니다. 한 피켓에는 "에마누엘라 오를란디: 바티칸이 사건을 밝혀라. 서랍은 언제 열릴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에마누엘라 오를란디를 위한 진실과 정의"라는 글과 함께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프란치스코 세 교황의 사진이 딸려 있었고, 아래에는 "침묵이 그들을 공범자로 만들었다"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다른 현수막에는 "어떤 국가나 교회도 범죄를 정당화 할 수 없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타르치시오 베르토네는 이탈리아의 로마 가톨릭 교회 추기경으로,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베르첼리 대교구장을 맡아 서 임했으며, 1995년부터 2002년까지는 교황청 신앙교리성 차관을 역임한 후 2002년에서 2006년까지는 제노바 대교구장을 지냈습니다. 겐스바인은 2012년에 명의 대주교로 성직되었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개인 비서이자 교황 궁내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