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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기르는 대신 아이를 낳으라'’며 출산 장려... SNS에서는 ‘교황이 현실 모른다’ 비판도

by only one2 2024. 3. 30.

프란치스코 266대 교황 (출처:위키백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근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교황은 반려견을 동반한 한 여성을 언급하며 아이를 낳는 선택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선택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여성이 바티칸에서 교황에게 "내 아기를 축복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가방을 열었을 때, 가방 안에는 반려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교황은 이 상황을 회상하며 "많은 어린이가 떠돌고 있는데 작은 개를 데려왔냐"며 비판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교황은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이기적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이번 발언에서도 "어떤 가정은 자녀를 낳는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길을 선택한다"며 한탄했습니다. 이 회의는 출산율 하락을 주제로 열렸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이탈리아의 정치인들이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이러한 발언을 통해 경제적 부담과 출산 기피 문제를 강조하며 이탈리아의 '인구통계학적 겨울'에 대한 우려를 피력했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 밖으로 떨어진 것을 지적하며 "아이들의 탄생은 희망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태어나는 아이가 적으면 희망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황의 발언이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대인의 생활을 모른다'며 그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반발을 샀다"고 전했습니다.